2025년 하반기 금값, 3,000달러 돌파! 상승 지속될까?
올해 하반기에도 금값 상승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실제로 7월 기준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금값이 치솟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오를 여지가 있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시각과 함께 정리해봅니다.
1. 금값 상승을 떠받치는 4가지 요인
(1)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금은 대표적인 무이자 자산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등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이 커집니다. 2025년 하반기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금값을 강하게 지지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물론 인하 속도나 시점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방향성만큼은 “금리 인하 → 금값 상승” 구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제 생각: 실제로 시장은 중앙은행의 발언 한마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고용지표에 따라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전체적인 금리 인하 기조가 꺾이지 않는 이상 금의 투자 매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속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해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입니다.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의 금 매입은 앞으로도 금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생각: 개인 투자자보다 훨씬 거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중앙은행들의 행보는 장기적으로 금값에 매우 강력한 버팀목이 됩니다. 중앙은행 매입이 꺾이지 않는 한, 금 시장의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라 봅니다.
(3)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긴장,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나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고 있고, 금은 그 대표주자입니다.
제 생각: 금은 본질적으로 위기의 자산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세계가 불안할수록 금값은 빛을 발합니다. 따라서 지정학 리스크가 쉽게 사라질 가능성이 낮은 2025년 하반기에도 금은 안전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4)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 어렵다고 경고합니다. 만약 물가가 다시 치솟으면, 금은 역사적으로 검증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2. 금값 하락·조정의 리스크 요인
반대로, 금값이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합니다.
-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
→ 경기회복이 빨라지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쫓아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늦춰져 금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지정학 리스크 완화
→ 만약 전쟁이나 갈등이 예상외로 봉합된다면 안전자산 선호가 줄어들겠죠. - 달러 강세
→ 달러와 금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값 상승세는 주춤할 수 있습니다.
3. 2025년 하반기 금값 전망
대표 투자은행들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대체로 3,000달러 이상의 고점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전망치는 상당히 분산되어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 JP모건 → 금을 2025년 최고의 투자자산 중 하나로 평가
- 블룸버그 Mike McGlone → 최대 7,000달러까지도 언급
- Trading Economics → 연말 3,900달러대 전망
- 씨티은행 → 2,500~2,700달러까지 조정될 가능성 제시
제 생각: 극단적으로 7,000달러까지 간다는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이지만, 투자심리가 과열되면 단기적으로 그런 가격대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장기투자라면 3,000~4,000달러 사이에서의 안정적 흐름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는 게 현실적일 것입니다.
4. 금 투자 시 유의점
금은 변동성이 의외로 큰 자산입니다. 저 역시 금 ETF나 KRX 금시장을 활용해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고 있지만, 집중투자보다는 분산투자를 권장합니다. 또, 금값은 정치·경제·통화정책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쉽게 출렁이므로 뉴스나 데이터를 꾸준히 체크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