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는 단순히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만 필요한 제품은 아니에요.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는 자외선은 생각보다 피부에 많은 영향을 주고, 피부 노화의 80% 이상이 자외선으로 인해 생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만큼 중요하죠. 요즘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넘쳐나고, SPF나 PA,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같은 용어들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품에 적힌 숫자만 보고 고르거나, 광고에서 본 제품을 무심코 선택하곤 해요. 하지만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타입이나 생활습관, 사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해야 피부 트러블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피부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릴게요.
1. SPF와 PA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라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자외선B)를 차단하는 지수다. 일반적으로 SPF 30은 자외선B를 약 97% 차단하며, SPF 50은 약 98% 이상 차단한다.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외출 시간이 짧다면 SPF 30도 충분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클 수 있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UVA(자외선A) 차단력을 나타낸다. +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강하다. 실내에 주로 있거나 자외선 노출이 적은 경우 PA++ 정도로도 충분하다. 야외 활동이 많다면 PA+++ 이상이 권장된다.
자외선 A는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에, 자외선 B는 일광화상과 피부암, 그리고 비타민 D 합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SPF 50 vs SPF 100: 차이점과 실제 효과
SPF 수치별 자외선 차단 효과
SPF 30 | 97% |
SPF 50 | 98% |
SPF 100 | 99% |
- SPF 50은 약 98%의 UVB(자외선 B) 차단 효과가 있고, SPF 100은 약 99%의 UVB를 차단합니다
- 즉, SPF 100이 SPF 50보다 1% 더 많은 UVB를 차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두 배의 보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용에서의 차이
- 연구에 따르면, SPF 100이 SPF 50보다 실제로 햇볕 화상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SPF 50을 바른 쪽이 SPF 100을 바른 쪽보다 더 많이 화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는 SPF 50이 SPF 100보다 두 배 많은 UVB를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절대적인 차이는 크지 않지만 장시간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의 적용
- SPF 50 이상부터는 차단 효과의 증가폭이 매우 작아지므로,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는 SPF 30~50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 SPF 100과 같은 고지수 제품은 야외 스포츠, 고산지대, 피부가 매우 민감하거나 햇볕에 쉽게 타는 사람 등 특별한 상황에서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 어떤 SPF를 쓰더라도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놀이 후에는 더 자주 덧발라야 합니다
정리
- SPF 100은 SPF 50보다 약간 더 많은 자외선을 차단하지만, 차이는 1% 내외로 매우 미미합니다.
- 일상에서는 SPF 30~50으로 충분하며, 고지수 제품은 특별한 상황에서 권장됩니다.
- 높은 SPF가 있다고 해서 덧바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며, 정기적인 재도포가 중요합니다.
2.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 내 피부에 맞는 자외선차단제 선택
자외선차단제는 크게 유기자차(화학적 차단제)와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로 나뉘는데, 민감한 피부에는 무기자차가 훨씬 안전하다.
작용 방식 | 자외선을 흡수 후 열로 변환 | 자외선을 피부 밖으로 반사 |
대표 성분 | 옥시벤존, 아보벤존, 옥토크릴렌 등 |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
자극도 | 상대적으로 높음 | 매우 낮음 |
백탁 현상 | 없음 | 있음 (요즘은 개선됨) |
무기자차는 자극이 적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아, 트러블 피부에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3.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라
- 건성 피부: 보습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 지성 피부: 유분감이 적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젤 타입이나 수분 베이스 제품이 적합하다.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표기 여부도 확인하자.
- 민감성 피부: 향료, 색소, 알코올 등이 없는 저자극성 제품을 선택하고, 무기자차 중심 제품을 추천한다.
4. 계절과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법
- 여름철·야외활동용: SPF 50 / PA+++ 이상, 땀이나 물에 강한 워터프루프 기능이 필요하다.
- 실내용·출퇴근용: SPF 20~30 / PA++ 정도로 충분하다. 가벼운 텍스처가 권장된다.
- 메이크업 전용: 프라이머 기능을 겸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 베이스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일 수 있다.
5. 전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하라
민감한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성분’이다. 자외선차단제에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성분은 다음과 같다:
- 옥시벤존 (Oxybenzone): 자외선을 흡수하는 유기자차 성분으로, 호르몬 교란 및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있음
- 아보벤존 (Avobenzone): 자외선A 차단 성분이지만, 불안정한 구조로 인해 산화되기 쉬움
- 향료·에탄올·파라벤: 대부분의 민감성 피부에게 자극적이며, 장기 사용 시 접촉성 피부염 유발 가능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전성분에 위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6.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을 확인하라
피부에 뾰루지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뜻의 ‘논코메도제닉’은 민감성 + 여드름 피부에게 필수적인 기준이다.
제품 패키지나 상세 설명에 Non-Comedogenic 문구가 있다면 모공을 막지 않아 트러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다음과 같은 특성도 함께 체크하자:
- 저자극 테스트 완료
- 피부과 테스트 완료
- EWG 그린 등급 성분 사용
7.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 추천
1. 제로이드 논코메도제닉 선크림
여드름 피부에 특화된 피부과용 처방 베이스
피부 트러블을 반복적으로 겪는 민감한 피부에 가장 안정적으로 추천되는 제품이다.
제로이드는 병원 전용 브랜드로 유명하며, 이 선크림은 논코메도제닉 인증은 물론, 산뜻한 사용감으로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에도 부담이 없다. 향료, 인공색소 무첨가로 민감성 피부에 자극이 적다.
2. 라로슈포제 안텔리오스 UVMUNE 400 플루이드 SPF50+ PA++++
피부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글로벌 제품
이 제품은 글로벌 여드름 피부용 자외선차단제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UVA 차단력이 강화된 ‘Mexoryl 400’ 성분을 적용하여 장시간 외출 시에도 안정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하며, 끈적임 없이 가볍게 밀착된다. 논코메도제닉 인증 완료, 여드름 유발 우려 적음.
3.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SPF50+ PA++++
피부 진정 + 수분 공급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에게
자작나무 수액이 포함돼 있어 피부에 자연스러운 수분감을 전달해준다.
징크옥사이드 기반의 무기자차 제품으로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에 이상적이며, 백탁이 거의 없어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다. 여드름 피부는 물론, 피부 자극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추천된다.
4.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논나노 논코메도 선크림 SPF48 PA+++
민감성 피부를 위한 무기자차 + 저자극 공식
이 제품은 논나노 무기자차로,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표면에 머물러 자극을 줄여준다.
논코메도제닉 테스트 완료, 자연 유래 성분 사용으로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메이크업 전 단계에 사용해도 밀림 없이 흡수되며, 여드름 유발 없이 산뜻하다.
5. 디어, 클레어스 올 데이 에어리 선스크린 SPF50+ PA++++
올리브영 인기템, 백탁 없는 촉촉함
촉촉하고 가벼운 제형으로 건성 및 복합성 피부에 특히 잘 맞는 제품이다.
백탁 현상이 없고, 끈적임 없이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된다. 논코메도제닉 인증은 물론, 실제 사용자 리뷰에서도 트러블이 줄었다는 피드백이 많다. 가성비도 우수해 데일리 선크림으로 활용도 높음.
6. 라운드랩 1025 독도 선크림 SPF50+ PA++++
트러블·건성·민감성 모두 만족시키는 만능템
피부 타입을 가리지 않고 전 연령층에게 고르게 호평을 받는 제품이다.
백탁 없는 밀착감, 촉촉한 사용감, 그리고 특허 식물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지 분비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논코메도제닉 인증을 받아 여드름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7. 차앤맘 피토세린 이지워시 마일드 선크림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저자극 무기자차
징크옥사이드 100%로 구성된 무기자차이며, 논나노 포뮬러로 피부 흡수 위험도 낮다.
세안 시 따로 클렌징 오일 없이도 말끔히 지워지는 이지워셔블 타입으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하고 얇은 피부를 가진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제품이다.
마무리 팁 – 자외선차단제는 매일 발라야 효과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차단제를 야외활동 할 때만 바르곤 한다. 그러나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유리창 너머로도 피부에 도달한다. 실내에서 생활하더라도 자외선차단제는 매일 아침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오전 10시~오후 2시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이므로, 이 시간대에 외출이 예정되어 있다면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눈에 보는 자외선차단제 선택 요령
실내 위주 생활 | 15~30 / ++ | 유기자차/무기자차 | 가볍고 촉촉한 제형 |
야외활동·운동 | 30~50 / +++ | 워터프루프 | 2~3시간마다 덧바르기 |
민감·건조 피부 | 30~50 / +++ | 무기자차(논나노) | 자극 성분 피하기 |
트러블·지성 피부 | 30~50 / +++ | 유기자차/혼합자차 | 논코메도제닉 제품 확인 |
결론
자외선차단제는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라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첫걸음이다. 내 피부 상태와 환경을 고려한 똑똑한 선택이 중요하며, 무작정 광고에 의존하기보다는 성분과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 소개한 팁을 기준 삼아, 당신에게 맞는 자외선차단제를 오늘 바로 찾아보길 바란다.